[공식발표] '김민재를 밀어낼 자원→경쟁 상대조차 못 된다'...일본 국가대표 DF, 중족골 부상 재발로 수술대 '복귀 시점 불투명'

입력
2024.11.06 06:02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이토 히로키가 또다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는 다시 중족골 수술을 받아야 했다. 추가적인 수술은 화요일 진행됐고 순조롭게 끝이 났다. 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가능한 한 빨리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인 이토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왼발을 잘 쓰는 수비수이다. 그는 남다른 빌드업 능력과 민첩한 스피드 등을 갖춰 센터백과 왼쪽 측면 수비를 겸하는 자원이다.

이토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슈투트가르트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이다. 그는 2021/22 시즌을 앞두고 나고야 그램퍼스를 떠나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이토는 31경기에 출전하며 준주전급 수비수 이상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지난 두 시즌 간 총 66경기에 나서며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특히 2023/24 시즌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이토의 활약은 눈부셨고 슈투트가르트는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그가 2위를 차지한다. 이에 뮌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토를 영입하는 결단을 내린다.

당시 뮌헨은 옵션 포함 2,800만 유로(약 422억 원)라는 거액을 투자한다. 이후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부진한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를 밀어내고 이토가 뮌헨의 주전 수비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토는 제대로 된 경쟁 상대조차 못 되고 있다. 부상이 결정적인 이유이다. 그는 7월 프리시즌 뒤렌과의 친선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긴 시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10월 팀 훈련에 복귀하며 실전 투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운 수비 옵션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부푼 기대는 단번에 무너져 내렸다. 이토는 같은 부위를 다시 한번 다치며 재차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정확한 복귀 시점 및 재활 시기 등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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