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갑작스러운 경질에 충격받았다'... 가까운 지인의 증언 "완전히 황폐화되고 망가졌다"

입력
2024.11.01 09:12
수정
2024.11.01 09:12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갑작스러운 경질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1일(한국 시간) "그의 전 팀 동료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질 결정으로 인해 완전히 황폐화되고 망가졌다"라고 보도했다.

2022년 4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된 텐 하흐 감독은 일요일 맨유가 웨스트햄에 2-1로 패배하면서 마지막 경기를 맡았다.

현재 개막 9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14위에 위치한 맨유는 2024/25 시즌의 시작을 암울하게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3월 초부터 맨유는 리그 21경기에서 승점 27점을 획득해 최악의 시즌이라고 평가받는 에버튼보다 승점 단 1점밖에 더 얻지 못했다.





월요일 저녁, 맨유는 텐 하흐가 1군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에릭 텐 하흐가 우리와 함께한 모든 것에 감사하며 그의 미래를 기원한다"라고 공식화했다.

네덜란드행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맨유 직원과 포옹을 나누는 사진이 공개된 이후 에릭 텐 하흐는 아직 맨유를 떠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질된 지 사흘이 지난 지금, 네덜란드의 전문가이자 더 흐라프스합에서 텐 하흐와 함께 뛰었던 한스 크라이 주니어가 텐 하흐의 현재 심경에 대해 언급했다.





움베르토 탄의 토크쇼에 출연한 크라이 주니어는 "그가 1,700만 유로(약 254억 원)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가 위약금으로 인해 기뻐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니, 그는 완전히, 완전히 황폐화됐고 완전히 망가졌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는 조기 경질에 대한 보상으로 약 1,700만 유로를 받게 될 것이다. 텐 하흐는 약 675만 파운드(약 119억 원)의 연봉을 받았고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크라이 주니어에 따르면 이 돈은 텐 하흐에게 큰 위로가 되지 못한다. 그는 "지금은 돈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중에 올 것이다. 내일이라도 전화해서 '아직 먹고 살 수 있냐, 식료품은 살 수 있냐'라고 물어봐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게 아니라 지금 그는 곤경에 처해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슈퍼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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