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까지 보였다" 손흥민 이어 판더펜도 햄스트링 부상, 토트넘 수비 빨간불

입력
2024.10.31 20:05
 미키 판더펜(오른쪽). 평소에도 좋지 않았던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경기 초반 햄스트링을 부여 잡은 판더펜은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 돌아오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또 부상자가 나왔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겼다. 8강 진출이다.

맨시티는 지난 10년 동안 컵 대회서 6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반면 토트넘은 2008년 컵 대회 우승 이후 어느 대회나 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무려 17년 동안 무관에 그쳐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2008년 이후 첫 우승 행보에 힘이 실렸다"고 주목했다. 토트넘의 8강전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판더펜은 토트넘 핵심 중앙수비수다. 그가 빠지면 토트넘 중앙 수비는 큰 균열이 생긴다. 역습 상황에서 공격의 힘도 떨어진다.

맨시티를 꺾고 우승에 더 가까워졌지만, 토트넘은 마음껏 웃을 수 없다. 주전 센터백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다쳤기 때문이다. 판더펜은 전반 14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갔다.

영국 매체 '미러'는 "판더펜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리기 전,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판더펜의 부상 심각성을 알렸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판더펜은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아직 정확한 몸 상태는 듣지 못했다.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친 부위가 햄스트링이라 걱정을 산다. 과거 다친 전적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판더펜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한 센터백 수비수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더펜을 주전 수비수로 기용했다.

토트넘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판더펜은 지난해 11월 첼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실려나갔고, 2개월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판더펜은 햄스트링에 고질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볼프스부르크 시절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적이 있는 판더펜이다. 자칫 고질적인 부상으로 커질 수 있다.

판더펜이 경기장에서 스프린트를 자주 한다는 점에서 햄스트링에 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따랐다. 첼시와 경기에서 당한 장기 부상 이후에도 종종 햄스트링을 부여잡아 토트넘 팬들의 우려를 샀다.

토트넘은 머리가 아프다. 시즌 초반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등이 다치며 원하는 로테이션을 돌리지 못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벌써 6경기에 빠졌다.

판더펜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 핵심으로 꼽힌다. 스피드가 빨라 공격 이후 수비수로 다시 돌아오는 속도가 빠른 판더펜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라인을 높여 극단적인 공격전술을 활용하는 원동력이다.

당장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급한 토트넘은 위기다. 판더펜의 결장이 확정되면 토트넘은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중 하나를 주전 센터백 수비수로 올릴 전망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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