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조민석(26)이 프로 입단 후 2년 만에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쿠바와 평가전을 통해 프리미어12 대표팀 최종 엔트리까지 포함될 수 있을까.
조민석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90순위로 지명을 받아 NC에 입단했다. 현재는 상무야구단에서 뛰고 있다. 부천고-원광대를 졸업한 조민석은 드래프트에서 하위 순번에 지명을 받았다. 대졸 선수라 순번에서 밀렸고 9라운드에서 뽑혔다.
2022년 NC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4월 12일 키움전에서 야시엘 푸이그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데뷔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해 18경기(16이닝)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년차인 지난해는 35경기(31이닝)에 등판해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불펜에서 점점 경험을 쌓아갔다.
특히 5월 10경기(10⅓이닝) 8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1홀드를 기록했다. 6월에도 11경기(9⅔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1.86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7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졌고, 후반기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두 시즌을 뛴 조민석은 지난해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내년 6월 중순에 제대한다. 조민석은 올해 상무에서 뛰며 퓨처스리그 24경기(선발 16경기·96⅓이닝) 10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선발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민석은 지난달 25일 대표팀 합숙 훈련에 추가 소집됐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조민석과 함께 투수 김시훈(NC), 투수 이강준(상무) 3명을 추가 소집했다. 이강준은 훈련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소속팀으로 다시 돌아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틀 통해 최종 엔트리(28명)을 결정한다.
현재 대표팀 소집 훈련에 투수는 추가 발탁된 임찬규(LG)까지 17명이 참가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는 14명을 데려갈 뜻을 밝혔다. 투수 3명은 최종 엔트리에 제외된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임찬규 5명으로 결정됐다. 좌완 불펜 2자리는 곽도규, 최지민(이상 KIA)이 확정적이다. 박영현(KT), 김택연(두산)은 마무리 자원이다.
유영찬(LG), 이영하(두산), 김서현(한화), 조병현(SSG), 정해영, 전상현(이상 KIA) 등과 우완 불펜 5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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