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투수들 컨디션 많이 올라와…김서현 피칭 인상적"

입력
2024.11.01 22:11
수정
2024.11.01 22:23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쿠바와의 평가전을 기분 좋게 승리한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호투를 펼친 투수들을 칭찬했다. 류 감독은 빠른 공과 함께 날카로운 변화구를 던진 우완 파이어볼러 김서현(한화)의 피칭에 엄지를 세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선발 곽빈을 시작으로 3회부터 총 8명의 투수를 쏟아부어 쿠바 타선을 3안타로 막아냈다. 김택연, 유영찬, 이영하, 김서현, 김시훈, 조병현, 박영현까지 모든 투수가 잘 던졌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연습경기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생각보다 투수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있다. 타자들도 오랜만에 경기하는데 상대 변화구를 잘 참았다. 앞으로 (연습경기가) 3게임 남았는데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인상 깊었던 투수를 묻는 말에 류 감독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흘렀다.

그는 "다 잘 던졌다"며 "(김)시훈이가 구속이 조금 덜 나온 느낌인데, 그래도 씩씩하게 긴장 안 하고 던져서 좋았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두산 베어스 마무리 김택연을 3회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관심을 모았던 마무리는 KT의 클로저 박영현이었다.

그는 "(박)영현이가 오늘 마지막에 나왔지만 마무리라고는 안 하겠다"며 "아직 경기가 더 있다. 누가 나와도 마무리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내일은 (정)해영이가 마무리 쪽으로 갈 것이다. 지켜보겠다"고 했다.

사령탑의 눈길을 끈 투수는 6회 5번째 투수로 나온 우완 김서현이다. 김서현은 최고 구속 155㎞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로 쿠바 타자를 요리했다.

그는 "볼이 빠르면 변화구 구사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3볼을 던지고 변화구로 타자를 잡아내더라"며 "그게 인상적이었다"고 엄지를 세웠다.



김서현의 '조커'로의 투입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류 감독은 "경기를 통해 자꾸 성장해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에서 두드려 맞으면 또 다음에 막아내야 한다. 그것이 야구다"고 했다.

이날 한국은 마운드의 힘과 함께 적극적인 베이스러닝도 눈길을 끌었다. 김도영, 송성문 등이 도루를 성공했다.

그는 '뛰는 야구' 구사에 대해서 "아직 뛰는 선수들이 많이 안 보인다"며 "일단 (대만에) 가서 봐야겠지만 포수의 송구 능력, 투수의 퀵모션 등을 관찰해서 느리다 싶으면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2일 선발은 두산의 좌완 최승용이다.

그는 "일단 최승용이 선발로 나오는데. 오늘 안 나온 선수들이 거의 다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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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azazazaz
    다른투수는 다괜찬은데 엘지마무리투수 유영찬은 뽑지말았어야지요 엘지가정규리구 우승을못한데에는 유영찬선수가 마무리를못하고 점수네져서 진게많이 있는데 왜국가대표에 뽑았는지 이해가되지 않네요 좀더연습을 더해서 좋은투수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실점에서 국가대표 에서잘못던져서 지기라도하면 다시는용기가 나지않을것같네요 선수생명 끝날수도있고요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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