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 되는 수치' 바르셀로나 스리톱의 엄청난 공격포인트… 특히 너 하피냐 맞아?

입력
2024.10.27 09:48
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 스리톱의 공격력은 이제 상식을 초월한 수준이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드에 4-0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0승 1패(승점 30)로 1위를 지켰다. 2위 레알마드리드는 시즌 첫 패배(7승 3무 1패, 승점 24)를 당하며 선두와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주중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바이에른뮌헨을 4-1로 대파한 데 이어 '엘클라시코'까지 승리하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라는 걸 재확인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컵대회 포함 최근 5경기에서 3~5득점을 균일하게 쏟아 붓고 있다.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의 위용을 되찾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라리가 11경기 14골 2도움, UCL 3경기 3골을 기록했다. 두 대회 합쳐 14경기 17골 2도움이다.

36세 노장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만 해도 나이가 많이 힘이 빠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이었는데 공격포인트가 19골 8도움으로 여전히 수준급이었지만 전성기의 자신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수치였다. UCL에서 9경기 3골 1도움에 그친 점도 평가를 하락시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회복하고 자신을 잘 아는 한지 플릭 감독과 재회하자 파괴력이 회복됐다.

이번 시즌 완전히 각성한 브라질 출신 윙어 하피냐는 라리가 11경기 6골 6도움, UCL 3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두 대회 합쳐 14경기 10골 7도움이라는 놀라운 페이스다.

하피냐는 유럽 진출 이후 이만한 파괴력을 낸 적 없는 선수다. 5대 빅리그 진출 후 가장 공격 포인트가 많았던 2020-2021시즌 리즈유나이티드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 초반에 벌써 개인기록에 근접해가고 있다.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원래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였던 하피냐는 지난 시즌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아래서부터 서서히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겼고, 이번 시즌 새로운 자리에서 역량이 만개했다. 공을 오래 쥐고 드리블 돌파를 하는 능력이 아쉬운 대신 스피드와 체력이 좋고 빈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날카롭다. 그래서 레반도프스키와 라민 야말이 만들어 주는 기회를 잘 살린다. 초반부터 골이 잘 터지자 최근 슛에 대한 자신감도 완전히 살아났다. 레알전에서는 왼발도 아닌 오른발로 골키퍼 머리를 살짝 넘기는 예술적인 마무리를 성공시켰다.

고등학생 나이에 기회창출부터 마무리까지 만능 윙어의 모습을 보여주는 라민 야말은 라리가 11경기 5골 6도움, UCL 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대회 합쳐 14경기 6골 7도움이다. 유일하게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가 안 되는 선수지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포인트 이상이다. 바이에른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무려 6회나 성공(이하 '후스코어드' 기준)해 역량을 증명했던 야말은 레알전에서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를 3회 기록하며 역시나 공격의 핵심이라는 걸 보여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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