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팀에 손흥민? 환상적!…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4-0 대파

입력
2024.10.27 13:18
수정
2024.10.27 13:18
FC바르셀로나가 27일 열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라민 야말, 하피냐의 연속 쐐기골을 묶어 4-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최근 손흥민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갈 수 있다고 보도가 났던 팀이다. 바르셀로나의 빠르고 민첩한 공격력이 손흥민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된다. SNS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구방위대를 무너트렸다.

이런 환상적인 팀에 손흥민이 가세한다면 어떨까.

스페인 양대 명문 대결에서 FC바르셀로나가 홈팀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하는 충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36세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레알 마드리드에 새로 가세한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의 생애 첫 '엘 클라시코'를 제대로 망쳐놨다.

전 독일 국가대표 사령탑 한스 디터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라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 10승 1패(승점 30)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홈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한 레알은 7승3무1패(승점 24)가 되면서 바르셀로나와 두 경기 차가 됐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화려한 기존 전력에 프랑스 슈퍼스타 음바페를 합류시켜 전세계적인 '왕조' 구단으로 거듭나려 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자금이 없어 선수 보강에 애를 먹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제대로 당했다.

FC바르셀로나가 27일 열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라민 야말, 하피냐의 연속 쐐기골을 묶어 킬리안 음바페가 고개 숙인 홈팀에 4-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최근 손흥민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갈 수 있다고 보도가 났던 팀이다. 바르셀로나의 빠르고 민첩한 공격력이 손흥민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된다. 연합뉴스

바르셀로나는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을 4-1로 대파한 것에 이어 레알 문전에서 4골을 넣고 환호했다. '레바뮌' 단어를 무색하게 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두 차례 대첩에서 선보였다.

레반도프스키가 후반전 초반에 2분 동안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폭발하며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앞장섰다.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로 어느 덧 마흔 살에 다가서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14호골을 기록, 득점 랭킹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아요세 페레스(7골·비야레알)와 격차는 7골이다.

반면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슈퍼스타' 음바페는 첫 엘 클라시코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예상 밖 부진한 경기력으로 홈 팬들이 실망하게 했다.

이날 음바페는 공격수의 기본인 상대 수비라인 무너트리는 것도 제대로 하질 못했다. 바르셀로나 수비라인의 완벽에 가까운 움직임에 음바페는 여러 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려야 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날 총 7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그나마 라인을 뚫고 들어가 어렵게 연결한 슈팅은 주전 골키퍼 마르크 안드레 테어-슈테겐의 부상으로 최근 선발 출전하고 있는 백업 골키퍼 이냐키 페냐의 선방에 막혀버렸다.

FC바르셀로나가 27일 열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라민 야말, 하피냐의 연속 쐐기골을 묶어 킬리안 음바페가 고개 숙인 홈팀에 4-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최근 손흥민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갈 수 있다고 보도가 났던 팀이다. 바르셀로나의 빠르고 민첩한 공격력이 손흥민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된다.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가 27일 열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라민 야말, 하피냐의 연속 쐐기골을 묶어 킬리안 음바페가 고개 숙인 홈팀에 4-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최근 손흥민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갈 수 있다고 보도가 났던 팀이다. 바르셀로나의 빠르고 민첩한 공격력이 손흥민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된다. 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9분 미드필더 마크 카사도의 긴 침투 패스를 받고서 골 지역 정면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패스 타이밍에 맞춰 순간적으로 전진하며 수비라인에 균열을 낸 베테랑 골잡이의 움직임이 탁월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11분엔 알레한드로 발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21분 하피냐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들어갔더라면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는 위업을 달성할 뻔했다.

레반도프스키는 3번째 골을 놓쳤지만 다른 공격수들이 후반 막판까지 힘을 냈다.

후반 32분 하피냐의 도움을 받은 '17세 영건' 라민 야말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상단을 찌르는 호쾌한 슈팅을 날려 추가 골을 뽑아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을 터트리며 뮌헨을 무너트린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는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엘 클라시코 4-0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바르셀로나의 젊은 선수들이 셰계적인 킬러 레반도프스키와 어우러져 몸값이 월등한 레알 선수들을 사정 없이 무너트리는 등 축구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입증했다.

FC바르셀로나가 27일 열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라민 야말, 하피냐의 연속 쐐기골을 묶어 킬리안 음바페가 고개 숙인 홈팀에 4-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최근 손흥민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갈 수 있다고 보도가 났던 팀이다. 바르셀로나의 빠르고 민첩한 공격력이 손흥민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된다.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가 27일 열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라민 야말, 하피냐의 연속 쐐기골을 묶어 킬리안 음바페가 고개 숙인 홈팀에 4-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최근 손흥민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갈 수 있다고 보도가 났던 팀이다. 바르셀로나의 빠르고 민첩한 공격력이 손흥민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된다.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가 27일 열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라민 야말, 하피냐의 연속 쐐기골을 묶어 킬리안 음바페가 고개 숙인 홈팀에 4-0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최근 손흥민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갈 수 있다고 보도가 났던 팀이다. 바르셀로나의 빠르고 민첩한 공격력이 손흥민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된다. 연합뉴스

한편으론,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이 내년 토트넘을 떠나 자유계약으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 어떨까란 생각이 드는 경기이기도 했다. 손흥민이 내년 33살이 되지만 윙어는 물론 스트라이커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로테이션 멤버로 충분히 바르셀로나의 강행군 일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실력으로 여겨진다. 하피냐, 야말의 움직임에 손흥민의 움직임이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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