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챔피언 스페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코르도바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에서 열린 2024-2025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4차전에서 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하며 조 1위를 확고히 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10을 쌓았다. 2위 덴마크와는 승점 차가 3점으로, 스페인의 우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스페인은 지난 7월 잉글랜드를 결승에서 2-1로 이기고 유로 2024에서 우승한 이후, 14경기에서 12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는 시작 5분 만에 스페인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작됐다. 에므리크 라포르트(알나스르)가 손흥민의 팀 동료인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스페인을 앞서게 했다. 이후 후반 20분에는 알바로 모라타(AC 밀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마지막으로 후반 32분에는 알렉스 바에나(지로나)가 멋진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르비아는 지난달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기억을 안고 이번 경기에 임했지만, 후반 31분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AC 밀란)가 퇴장당하면서 승리에 대한 희망이 꺾였다. 이제 세르비아는 1승 1무 2패로 리그A 4조 3위에 자리하게 되었다.
한편, 포르투갈은 스코틀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호날두의 4경기 연속 득점 기록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날은 침묵하며 팀의 득점을 이끌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3승 1무로 승점 10을 기록하며 리그A 1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있는 폴란드는 크로아티아와의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6분까지 3골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가 투입된 이후 공격이 살아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진 = EPA, 로이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