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감독, 맨유 '14위' 추락시켜도 경질 없나...7시간 회의 끝→"감독직 유지 유력"

입력
2024.10.09 20:35
사진=더 선. 맨유는 개막 후 14위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 '타임스'에서 활동하는 폴 허스트 기자도

[포포투=김아인]

맨유는 개막 후 14위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영국 'BBC'는 9일(한국시간) "런던에서 열린 맨유 이사회 회의는 어젯밤에 끝났지만 텐 하흐의 감독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과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선수들이 현재 리그 휴식기 초반 잠시 휴가를 보내고 있기에 당장 급한 내용은 없고, 맨유는 화요일 회의는 사전에 준비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에서 활동하는 폴 허스트 기자도 "오늘 회의가 끝났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달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의 황금기를 이끈 감독이다. 2018-19시즌 프렝키 더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 도니 반 더 비크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리그 우승 3회와 네덜란드 FA컵 우승 2회를 만들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했다.사진=게티이미지. 맨유는 개막 후 14위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 '타임스'에서 활동하는 폴 허스트 기자도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텐 하흐 감독이 빅 리그 경험이 없었기에 많은 의심을 받았지만 나름의 전술 색을 입히면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리그에서는 최종 순위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거금을 들여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맨유는 PL 출범 후 사상 최다 패배 기록, 47년 만에 최다실점 기록, 24년 만에 리그 최하위 순위 등 여러 불명예 기록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시즌 말미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거취에 많은 소문이 생겨났다. 새로운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 경이 여름 동안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면서 감독이 바뀔 것처럼 보였지만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6년까지 맨유와 계약을 연장했다.사진=게티이미지. 맨유는 개막 후 14위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 '타임스'에서 활동하는 폴 허스트 기자도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도 있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고, 조슈아 지르크지, 레니 요로,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을 데려오면서 포지션별로 적재적소에 보강을 착실히 마쳤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은 더 암울해졌다. 맨유는 2승 2무 3패로 리그 14위에 놓여있다. 홈 성적도 최악이다.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렀는데 0-3으로 완패하고, 이어진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0-3으로 무너졌다. 맨유는 리그 7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2경기째 무승부를 기록했고, 공식전은 이제 5경기째 무승이다.

아스톤 빌라전 이후 텐 하흐 감독 거취를 논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소식은 없다. 빌라와 0-0 무승부를 거둔 이후 짐 랫클리프 경, 조엘 글레이저 등 맨유 수뇌부가 런던에서 회동을 가졌지만, 텐 하흐 감독의 경질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다. 현재로선 텐 하흐 감독이 계속해서 맨유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사진=더 선. 맨유는 개막 후 14위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 '타임스'에서 활동하는 폴 허스트 기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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