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또또또 '절친'과 이별?…'찰칵 세리머니' 토트넘 RB, 레알 이적설에 '대흥분'

입력
2024.10.10 12: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또 절친한 동료와 이별할까. 토트넘 주전 풀백 페드로 포로가 레알 마드리드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0일(한국시간) "페드로 포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 흥분되며, 이제 도약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포로는 최근 떠오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매체에 따르면 포로는 레알의 관심에 대한 질문에 "흥분되게 만든다.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레알이 관심을 갖는다는 건 그만큼 일을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일 내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이를 준비할 것"이라며 "난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할 거다. 몇 년 전이라면 도약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겠지만, 난 진심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덧붙였다.

1999년생 풀백 포로는 토트넘 주전 라이트백이다.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7경기 나와 4골 7도움을 기록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출전시간도 3273분에 이르렀다.

올시즌도 프리미어리그 7경기 모두 선발로 뛴 포로는 자국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포로가 레알의 타깃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레알 주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의 장기 부상 때문이다. 2013년부터 레알에서 뛰기 시작해 통산 427경기를 출전한 레전드 풀백 카르바할은 최근 경기 중 무릎에 큰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카르바할은 지난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 간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무릎이 심하게 꺾이는 바람에 들것에 실려 나갔다.

카라바할이 심각한 부상을 입인 후 레알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메디컬 서비스가 우리 선수 카르바할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라며 "그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외측측부인대 파열, 오른쪽 다리 슬와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며칠 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십자인대가 파열될 경우 보통 복귀에만 1년이 소요된다.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사실상 카르바할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카르바할이 장기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하자 레알이 당장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풀백을 보강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리버풀 주전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의 1순위 타깃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스페인 국가대표 풀백 포로도 레알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포로는 자국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레알의 관심을 받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포로의 반응을 근거로 팬들은 만약 레알이 진지한 제안을 보낸다면 포로가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훗날 포로가 레알로 떠난다면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또 한 명의 동료와 이별을 하게 된다. 특히 손흥민과 포로는 매우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기에 포로의 이적설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포로는 지난해 3월 사우햄프턴과의 원정 경기 때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때 득점에 성공한 포로는 득점을 도와준 손흥민한테 다가가 서로의 검지를 부딪히는 이른바 'ET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화제가 됐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포로는 자신의 SNS에 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특별한 커넥션'이라며 손흥민한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손흥민은 지난 5월 포로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자 포로의 SNS에 찾아가 댓글로 "넌 최고야(You Are the Best)"라며 위로를 보냈다.

시간이 흘러 이번엔 포로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을 위로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압승을 거뒀다. 이날 포로는 후반 32분 스코어 3-0을 만드는 도미닉 솔랑케의 쐐기골이 터졌을 때 솔랑케 옆에서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이날 손흥민은 직전 경기에서 입었던 허벅비 부상으로 인해 맨유전 때 명단 제외를 당했다. 절친한 친구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경기를 놓치게 되자 포로는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위로를 보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9년 넘게 팀에 머물고 있는 동안 많은 동료들과 이별을 경험했다. 지난해 여름 최고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가운데 이제 포로도 레알의 러브콜을 받아 토트넘을 떠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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