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논란' 포그바, 결국 유벤투스서 방출…자국 리그 복귀→맨유 시절 동료와 '드림팀' 이룬다

입력
2024.10.10 12:43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폴 포그바(31·유벤투스)가 무려 15년 만에 자국 리그로 복귀할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9일(이하 현지시간) "포그바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현재로서 양자간 접촉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동료 메이슨 그린우드와 재회하게 된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개막 직후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를 복용한 혐의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의사의 영양 보충제 처방을 그대로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WADA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격정지 징계로 훈련조차 할 수 없게 된 포그바는 작년 9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항소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1년이 흘러 CAS는 DHEA가 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라며 처벌 수위의 감경을 확정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4일 "CAS에 의해 포그바의 자격정지 징계가 4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었다. 그의 징계는 내년 3월 종료되며, 여전히 유벤투스 소속인 만큼 1월부터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성명을 내놓은 포그바는 "드디어 악몽이 끝났고, 나는 다시 꿈을 좇을 수 있게 됐다. 내가 이뤄온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에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모든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으며,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6년 맨유로 돌아와 6년 동안 활약했고, 2022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유벤투스로 복귀한 바 있다.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포그바는 2022/23시즌 도합 16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형인 마티아스 포그바의 협박 및 갈취 혐의로 심리적 상태 또한 온전치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에는 예기치 못한 징계까지 맞닥뜨려야 했다.



다행히도 징계가 줄어들면서 선수로서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됐지만 유벤투스에 잔류할 확률은 0%에 가깝다. 마우리지오 스카나비노 유벤투스 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포그바는 유벤투스를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것"이라며 "해결책은 명확하고, 단지 합의해야 할 조건이 남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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