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 레전드' 이니에스타 은퇴 선언→"공유한 순간은 영광이자 특권이었어" 라모스, 장문의 편지

입력
2024.10.09 23:10
사진=라모스 SNS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에 세르히오 라모스가 편지를 남겼다.

이니에스타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영상을 올리며 선수 생활 은퇴를 알렸다. 이후 이니에스타를 향한 작별 인사가 쏟아졌다.

라모스도 이니에스타에게 작별 인사를 보냈다. 라모스는 "당신의 은퇴와 함께 축구계에서 가장 놀라운 한 장이 막을 내린다. 대표팀에서 많은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고 특권이었다. 우리는 함께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고 영원히 가슴 속에 간직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신의 재능과 헌신, 겸손은 축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축구계는 나와 마찬가지로 당신을 크게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우리에게 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즐겨라.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이니에스타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론되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뛰어난 기술과 기본기로 상대 수비 속에서도 쉽게 벗어나는 능력을 보여줬다. 드리블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패스 능력도 뛰어나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에도 능했다. 이니에스타는 미드필더, 측면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면서 실력을 뽐냈다.

이니에스타는 알바세테를 거쳐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했다. 이니에스타는 유스 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2002-03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했다. 첫 시즌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시즌을 거듭하면서 입지를 넓혔다.

2004-05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니에스타는 날카로운 패스로 도움을 올렸고 간간히 터트리는 득점으로 바르셀로나에 큰 힘이 됐다.

이니에스타는 10년 넘게 바르셀로나에서 핵심으로 뛰었고 2017-18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작별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674경기를 소화하며 57골 135도움을 기록했다. 영광스러운 순간도 함께 했다. 라리가 9회, 코파 델 레이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을 차지했다.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빗셀 고베의 유니폼을 입으며 J리그에 입성했다. 이니에스타는 나이가 들었지만 J리그에서 수준이 다른 경기를 보여줬다. 빗셀 고베에서 5년 동안 활약하고 지난 여름 에미리트 클럽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이니에스타는 20경기 5골 1도움을 올렸고 에미리트 클럽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역사를 썼다. 스페인은 유로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4년 만에 유로 정상에 올랐다. 이니에스타는 유로 2008 당시 스페인의 핵심이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에서도 맹활약했고 스페인은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니에스타는 2006년 처음 스페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2006 독일 월드컵을 통해 첫 월드컵을 경험했다.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12년 동안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이니에스타는 A매치에서 131경기를 소화했고 13골 30도움을 기록했다. 라모스와는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함께 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현대캐피탈 7연승
  • DB 단독 5위
  • 손흥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
  • KIA 임기영 계약
  • SK 3연패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