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11회 끝내기' KT, LG에 극적인 승리…5차전 간다(종합)[준PO4]

입력
2024.10.09 18:26
수정
2024.10.09 18:27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가 LG 트윈스에 11회 연장 끝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KT는 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LG와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리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기사회생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가릴 최종 5차전은 하루를 쉬고 11일 오후 6시 30분 LG의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KT 심우준은 이날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4번타자로 돌아온 강백호도 6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선을 지탱했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8회 2사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3탈삼진을 곁들여 10타자를 퍼펙트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영현은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LG는 외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4경기 연속 등판시키는 등 초강수를 띄우고도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부진하던 김현수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오지환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으나, 오스틴 딘(4타수 무안타)-문보경(3타수 무안타)-박동원(4타수 무안타)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순이 침묵한 게 아쉬웠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먼저 점수를 내주고 끌려갔다. 쿠에바스가 2회 2사 후 김현수, 박해민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2회말 문상철의 솔로홈런으로 곧장 추격했으나, 4회초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1-3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KT의 저력은 강했다. 4회말 선두 강백호가 안타 후 2루까지 내달리며 물꼬를 텄다.

KT는 1사 후 황재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후 배정대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오윤석이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심우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LG 엔스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김민혁의 얕은 외야 뜬공 때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파고들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KT는 5회부터 고영표를 투입했다. 5회말엔 강백호의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고영표는 8회 1사까지 호투를 펼쳤고, KT는 1사 1루에서 소형준을 투입했다.

그러나 소형준이 오지환에 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렸고, 여기서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이 나와 4-5 추격을 당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선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5-5 동점이 됐다. 이후 2사 만루까지 몰린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9회에도 점수가 나오지 않아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KT는 마무리 박영현에게 3⅓이닝을 맡기며 총력전을 이어갔다.



결국 KT가 웃었다.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빗맞은 타구를 파울 라인 안쪽으로 보내 2루에 안착,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상수의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 황재균의 번트에서 LG 3루수 문보경이 무리하게 3루를 던졌고 모든 주자가 살아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LG는 정우영을 투입했고, 배정대와 대타 천성호가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2아웃이 됐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심우준이 빗맞은 타구를 날렸고, 정우영을 스친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신민재가 겹치며 잡지 못했다. 그렇게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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