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참아! '토트넘에 참패' 텐 하흐, 경질 여론 재점화→BUT "위약금 308억"

입력
2024.10.01 20:05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설에 휩싸인 가운데 위약금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맨유는 2022-23시즌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아약스에서 좋은 축구를 선보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즌 초반에는 흔들리기도 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변화를 주면서 위기를 넘겼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3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트로피도 들었다. 맨유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영입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오나나를 지도한 경험이 있었다. 맨유는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씻어내기 위해 라스무스 회이룬을 데려왔고 메이슨 마운트도 품으며 공격에 창의성을 더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시즌 초반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제이든 산초, 안토니 등은 경기 외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맨유는 리그 12위까지 추락했고 UCL에선 조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시간이 지나면서 승점을 쌓으며 유럽대항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맨유는 결국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영입에 사용한 돈을 감안했을 때 매우 아쉬운 성적이다. 그래서 텐 하흐 감독 경질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분이 애매해졌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고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다. 그런 감독을 경질한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을 감안하면 경질이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그래도 맨유는 다른 감독을 물색했다. 투헬 감독이 물망에 올라 협상을 진행했지만 투헬 감독이 휴식을 원하면서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맨유도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대해 신중히 고민했다. 결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영입을 진행했다.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데려오며 공격 옵션을 추가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레니 요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품으며 수비도 강화했다.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하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맨유는 개막전 풀럼과 경기에서 힘겹게 1-0으로 승리했다. 그래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건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 브라이튼전,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사우샘프턴에 3-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와 0-0으로 비겼다.

문제는 토트넘 훗스퍼전이었다. 맨유는 토트넘에 0-3으로 완패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경기력이 매우 아쉬웠다. 맨유는 공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토트넘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이야기가 다시 떠올랐다.

하지만 위약금이 걸림돌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려면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의 위약금은 1,750만 파운드(약 308억 원)로 알려졌다. 맨유가 거액의 위약금을 감수하더라도 텐 하흐 감독과 작별할지 주목된다.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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