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 텐 하흐, 아직 '두 발의 기회' 남았다→포르투, 빌라전 결과로 '향방 결정'

입력
2024.10.01 18:40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아직 두 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향후 두 경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점)으로 12위로 추락했고, 토트넘은 3승 1무 2패(승점 10점)로 8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전은 텐 하흐 감독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 보였던 부진의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여기에 공격진들의 '결정력 부족' 문제까지 심화됐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서는 승리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기대와는 다른 경기력으로 일관한 맨유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일격을 맞았다. 전반 3분 미키 반 더 벤이 중앙선 뒤에서 박스까지 폭발적인 드리블을 가져갔고 크로스를 올렸다. 우측으로 침투하던 브레넌 존슨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맨유는 시작하자마자 0-1로 끌려갔다.

10명으로 싸워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았다. 전반 4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을 향해 태클을 시도했는데, 미끄러져 매디슨의 무릎을 가격했다. 주심은 곧장 퇴장을 선언했고, 맨유는 수적 열세 속에 토트넘을 상대해야 했다.

기세를 잡은 토트넘은 강했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맨유였다. 후반 2분 우측면의 존슨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흘렀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데얀 쿨루셉스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32분 도미닉 솔란케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맨유는 경기 종료까지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끝내 0-3 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공식전 '8경기 3승'이라는 성적표를 남겼고,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승부처가 될 수 있었던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은 결과와 경기력 모두 잡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금 떠올랐다. 그레이엄 포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이 후임 감독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 또한 함께 전해졌다.

그러나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에게 '기회'를 부여할 전망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30일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상황을 반전시킬 최소 두 번의 기회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 포르투와의 경기와, 아스톤 빌라와의 PL 7라운드 경기다. 두 경기에서 성적과 성과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사회는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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