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디켐베 무톰보, 향년 58세로 별세...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 떠나

입력
2024.10.01 08:27


1990년대와 2000년대 NBA의 스타 중 한 명인 디켐베 무톰보가 30일(현지 시간) 향년 58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별세 소식은 NBA 사무국을 통해 전해졌으며 무톰보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그는 2년 전 뇌종양 진단을 받은 후 애틀랜타에서 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NBA 커미셔너 애덤 실버는 "무톰보는 단순한 '거인'이 아니었다"며 그가 코트 위에서 보여준 뛰어난 수비력과 블록슛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슛 블로커이자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코트 밖에서도 그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쏟았다"고 말했다.

무톰보는 1991년에 NBA에 데뷔한 이후 2009년 은퇴할 때까지 18시즌 동안 덴버 너게츠, 애틀랜타 호크스, 휴스턴 로키츠, 필라델피아 76ers, 뉴욕 닉스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블록슛 부문에서 5차례 1위를 기록했으며 4번의 올해의 수비 선수로 선정되는 등 인상적인 경력을 쌓았다. 그의 평균 기록은 경기당 9.8득점과 10.3리바운드로, 그의 수비력은 NBA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게 했다.

특히 무톰보는 루키 시절인 1991년 덴버에서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마이클 조던과의 유명한 일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조던에게 파울을 하며 "아무리 조던이라도 눈을 감고 자유투를 넣지는 못할 걸"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조던은 눈을 감고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무톰보에게 "웰컴 투 더 NBA"라고 말했다.

2008-09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무톰보는 1997년에 설립한 디켐베 무톰보 재단을 통해 콩고 민주 공화국 국민의 건강과 교육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자신의 고향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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