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0-3 완패' 텐 하흐 "경질? 생각 안 하고 있어, 개선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해"

입력
2024.09.30 08:45
수정
2024.09.30 08:45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질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리그 12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 초반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분 미키 판 더 펜이 맨유의 패스를 끊은 뒤 빠르게 공격을 시도했다. 그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컷백을 내줬고 이를 브레넌 존슨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10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안드레 오나나의 롱킥을 받아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전 막바지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을 막는 과정에서 거친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2분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유도 득점을 노렸으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토트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솔란케가 파페 사르의 헤더를 밀어 넣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토트넘의 3-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맨유 텐 하흐 감독이 경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해고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우리 모두 여름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으로서 개선해야 할 점과 선수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검토를 거쳐 내린 결정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모든 결정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걸 알면서 내린다. 구단주, 수뇌부, 스태프, 선수들까지 모두 한배를 타고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늦게 합류한 선수도 있다. 조직을 개선하기 위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영향력 있는 선수들의 부상을 해결해야 한다. 앞으로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좀 필요하다. 나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맨유가 새로운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맨유와 가까운 소식통은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새 감독이 부임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낮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유력한 후임자로 꼽히고 있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 토마스 투헬 감독이 레이더망에 남아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디 하우 감독과 인터 밀란 시모네 인자기 감독도 후보다"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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