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입성' 황인범, '무패 우승' 레버쿠젠 UCL이 데뷔전 유력!...주말 리그는 '등록 지연' 결장 예상

입력
2024.09.14 07:06
수정
2024.09.14 07:06
사진=1908.nl

[포포투=김아인]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이번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신 그의 데뷔전은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될 전망이다.

페예노르트 소식을 전하는 미코스 고우카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황인범은 아직 흐로닝언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네덜란드 'FR12'도 "황인범은 이번 주말 페예노르트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는 계약을 맺었지만 등록 승인을 받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비유럽인이기 때문에 같은 날 계약한 조던 로톰바보다 절차가 오래 걸린다. 그는 최근 A매치에 다녀왔고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데뷔할 것이 예상된다"고 전달했다.사진=페예노르트

앞서 황인범은 지난 3일 페예노르트 이적을 마쳤다. 페예노르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 페예노르트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게시물로 황인범의 이적을 알렸다. 황인범은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맺으며, 등번호는 4번을 받았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는 바이아웃 금액이었던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황인범은 세르비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리그 27경기에서 5골 5도움을 올렸고, 컵 대회 2경기 출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1골 1도움으로 최고의 시즌을 장식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6연패 달성을 도왔고, 세르비아 컵 대회에서도 3연속 우승컵을 드는 데 기여했다. 그는 수페르리가 클럽 감독과 주장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여름 동안 유럽 여러 구단과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됐다. 개막 후 즈베즈다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한 뒤 네덜란드행이 거론됐다. 처음에는 페예노르트와 아약스의 이름이 나왔고, 네덜란드 현지에서 페예노르트가 구체적인 제안을 보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후 메디컬을 위해 세르비아를 떠났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점점 이적설에 힘을 받았다.사진=즈베즈다

그렇게 황인범의 이적이 성사됐다. 그는 송종국, 이천수, 김남일에 이은 페예노르트 역대 4번째 선수이자, 허정무, 노정윤, 송종국,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이천수, 석현준에 이어 에레디비시 역대 9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과 함께 네덜란드 명문 클럽으로 손꼽히며, 리그 16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황인범은 15일 예정된 흐로닝언과의 에레디비시 5라운드에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경기인 20일에 홈에서 열리는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 데뷔가 유력하다.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과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유럽 강호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개막 후에는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황인범은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과 오만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전 이후 득녀의 기쁨도 얻었다. 페예노르트는 구단에 복귀한 황인범에게 축하를 전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역시 딸의 탄생이었다. 딸이 나를 기다려줬고 그게 너무 기뻤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아무 말도 못 하고 아내도 걱정됐다. 둘 다 건강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사진=페예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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