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보다 더한 고통이었다"...'90분 극장골'로 1-0 승리→'심리적 압박' 피력

입력
2024.09.19 21:55
사진=게티이미지사진=PSG

[포포투=한유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승리 소감을 드러내면서 심리적 고통을 느꼈음을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지로나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엔리케 감독은 비주전 선수들을 적절히 배치했다. 바르콜라, 아센시오, 뎀벨레, 루이스, 비티냐, 자이르-에머리, 멘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선발로 나왔고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켰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에 맞선 지로나는 스투아니, 힐, 반 더 비크, 치간코프, 로메우, 마르틴, 오르테가, 크레이치, 실바, 마르티네스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가자니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차이가 난 만큼, 경기는 PSG의 주도 하에 펼쳐졌다. PSG는 90분 동안 6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무려 26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지로나를 압박했다. 패스 횟수 역시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PSG는 정규 시간이 거의 끝나갈 때까지 지로나의 골망을 단 한 번도 흔들지 못했다. 급해진 엔리케 감독은 두에, 이강인, 콜로 무아니, 네베스, 베랄두를 투입하며 득점을 만들고자 했다.

그렇게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45분 멘데스가 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가자니가 골키퍼가 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골망으로 들어가는 실수가 벌어졌다. PSG는 자책골에 힘입어 승리를 달성했다.

약 30분 가량을 소화한 이강인은 좋은 모습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 100%, 볼터치 27회, 롱 패스 성공 1회,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고 평점 7.2를 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경기 내내 심리적 압박을 받았음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을 상대로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후반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기술적, 신체적 리듬은 지로나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는 득점을 기록할 두세 번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경기에서 출산보다 더한 고통을 겪었다"라고 전했다.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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