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왜 뽑았나? 심지어 대체자도 없다...사우스게이트 "루크 쇼, 16강 출전 불가"

입력
2024.06.30 22:45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크 쇼가 16강에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에서 슬로바키아와 격돌한다. 이날 승자는 8강에서 스위스를 만난다.

잉글랜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우선 스쿼드만 놓고 본다면 화려함을 넘어선 수준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필두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각 클럽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 내내 답답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케인이 하프 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수비 가담을 하고 있고, 올 시즌 PL에서 22골 11도움을 올린 콜 팔머는 벤치에 두고 기용하지 않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정적이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2득점만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1차전 세르비아를 상대로 터트린 벨링엄의 결승골과 2차전 케인의 득점이 전부다.사진=게티이미지

더욱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좌측 풀백 포지션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이번 유로 명단에서 좌측 풀백 포지션을 단 1명 뽑았다. 바로 쇼다. 쇼는 올 시즌 후반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다가오는 슬로바키아와의 맞대결에서도 결장할 예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쇼는 선발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모두 괜찮다. 의료진과 상의해 그가 출전할 수 있을지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슨 이유일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좌측 수비수를 쇼 단 한 명만 뽑았다. 조별리그 3경기 내내 키어런 트리피어가 그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트리피어는 좌측보다 우측에서 더욱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주발도 왼발이 아니라 빌드업 과정에서 템포가 죽을 수밖에 없다.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스로 약점을 안고 대회에 나선 꼴이 됐다.사진=게티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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