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인성도 GOAT’... PK를 양보해 동료 자존심 살려준 메시

입력
2024.06.15 21:22
수정
2024.06.15 21:22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메시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기를 살려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 시간) “리오넬 메시는 과테말라와의 아르헨티나 친선 경기에서 선수로서, 그리고 리더로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라고 보도했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던 아메리카 대륙의 축제라고 불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는 6월 21일(한국 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며,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맞붙으며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며 칠레와 페루가 A조의 나머지 팀들과 경기를 치른다. 대회를 앞두고 아르헨티나는 최근 과테말라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르며 대회를 준비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의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과테말라와의 친선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2골 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시작부터 위기를 겪었다. 전반 3분 과테말라가 왼쪽에서 프리킥을 올렸고 그 공이 그대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혔지만 세컨볼에서 리산드로의 다리에 맞으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실점 후 8분 만에 상대 골키퍼가 클리어링을 잘못해 메시가 동점골을 넣으며 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최고의 공격진을 앞세워 계속해서 밀어붙였고 전반 37분 아르헨티나가 PK를 얻어냈다.



아르헨티나의 주장인 메시는 자기가 직접 나서서 멀티골을 넣는 대신 한발 물러나 팀 동료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페널티킥 키커를 양보했다. 라우타로는 메시의 기대에 부응하듯 공을 하단 구석으로 차 넣으며 팀을 앞서게 했다.

경기 후 라우타로는 메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우타로는 “나는 그를 바라봤고, 그는 내게 그것을 주었다. 나는 그에게 감사를 표했고 공개적으로도 감사를 표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신사적인 위대한 선수의 제스처다. 내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라우타로는 인터밀란에서 206경기에 출전해 103골을 넣었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58경기에 출전해 24골에 그쳤다. 이에 비해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82경기에 출전해 108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최다 출전 선수이자 최다 골 득점자로 기록돼 있다.

메시가 주장으로서 품격을 보여주면서 메시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훌륭한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골닷컴,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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