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 부임 '오피셜'만 남았다. 나폴리 회장과 이탈리아 식당에서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됐다. 공식발표만 남은 상황에 쐐기를 박은 격이다. 나폴리에 부임한다면 3년 계약이 유력하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콘테 감독과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계약을 앞두고 저녁 식사를 했다. 곧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2027년까지 나폴리를 이끌게 된다"라고 알렸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무패 우승을 한 명장 중 한 명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두각을 보였고 프리미어리그에선 첼시에 파격적인 스리백을 도입해 우승컵을 따냈다. 인터밀란으로 가 세리에A 타이틀 경쟁을 하던 중 트로피를 원하던 토트넘과 접점이 맞았고, 손흥민과 '사제의 연'을 맺게 됐다.
2021-22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챔피언스리그권에 올렸지만 이후 행보는 부정적이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을 보유하고도 지루하고 답답한 축구를 했고 톱 클래스 선수 보강만 외쳤다. "토트넘엔 프리미어리그 4위가 우승과 같다"는 말과 함께 2022-23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중도 경질됐다.
한 시즌 동안 야인 생활을 했지만 이탈리아에서 콘테 감독을 원하는 팀이 있었다.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가 콘테 감독을 원했고, 올해 1월엔 직접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있었다.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한 뒤 순식간에 몰락한 터라 명장과 함께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였다.
콘테 감독은 늘 세계적인 선수를 원했다. 나폴리 지역 방송 '텔레 A'에 따르면, 이번에도 톱 클래스 선수 6명 보강을 요구했는데 이 중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뒤 후반기에 벤치로 추락했지만 나폴리에선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를 휩쓸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 바람이 이뤄질진 미지수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와 주전 복귀를 다짐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레버쿠젠 무패 우승 멤버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 영입이 유력하지만,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다음 시즌 유력한 베스트 멤버로 김민재-더 리흐트 조합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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