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8,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2025년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18일 경기 시청자 수는 2500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에선 1870만명을 기록했는데, 작년 대비 훨씬 많은 시청자 수를 선보였다. 시청자 수는 TV, 온라인 등 모든 플랫폼을 합해 계산했다.
앞서 2019년 도쿄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치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 때는 560만명이 집계된 바 있다.
18, 19일 경기를 더한 평균 시청자 수는 2300만명 이상이다. 2024년 서울 시리즈의 두 경기 평균치였던 1720만명 이상과 비교하면 약 700만명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미국 내에서도 시카고에선 오전 3시, LA에선 오전 5시에 경기가 시작됐지만 폭스TV를 통해 중계를 지켜본 시청자 수가 83만8000명이었다. 작년 서울 개막전의 35만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기념품 판매도 역대 MLB 외국 경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영국 런던 시리즈였는데 그때보다 판매량이 320%나 증가했다. 미국 내에서 열린 역대 올스타전 최다 판매 기록인 2022년 LA 경기와 비교해도 더 많았다.
이번 도쿄 시리즈를 후원한 기업은 23개사로 역대 MLB 외국 경기 사상 최다 스폰서십을 뽐냈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서울 대회보다 240% 증가했다.
한편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 1차전에선 다저스가 컵스를 4-1로 제압했다.
마운드에선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5타수 2안타 2득점을 선보였고,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오른 윌 스미스가 2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 등을 보탰다.


컵스는 2회말 선취점을 올리고도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4이닝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빚었다. 이어 두 번째 투수 벤 브라운이 2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들은 안타 총 3개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19일 2차전에서도 다저스가 컵스를 6-3으로 물리치며 도쿄 시리즈 완승을 거뒀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을 만들었다.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번 2루수였던 토미 현수 에드먼도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홈런을 때려냈다. 6번 1루수로 출전한 엔리케 에르난데스 역시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미소 지었다.
빅리그 데뷔전을 소화한 일본인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는 3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랜던 낵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