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3637/c_202503230839773037_67df4a9ecf54a.jpg)
[OSEN=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6)이 4할대 타율을 치고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위기에 처했다.
배지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루타 2개에 볼넷 1개를 골라내며 3출루 활약한 배지환은 21일 휴식일에 이어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이틀을 쉬었다.
3일 만에 선발로 기회를 얻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4할4푼4리에서 4할1푼(39타수 16안타)로 떨어졌다.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다승왕(16승) 출신인 볼티모어 우완 선발 잭 에플린을 맞아 첫 타석에서 배지환은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건드렸지만 포수 땅볼로 이닝 마지막 타자가 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말에는 좌완 시오넬 페레즈에게 삼진을 당했다. 5구째 한가운데 커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배지환은 이날까지 이번 시범경기에서 18경기 타율 4할1푼(39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2득점 2볼넷 7삼진 3도루 출루율 .439 장타율 .641 OPS 1.080으로 맹활약 중이다.
성적만 보면 26인 개막 로스터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피츠버그 팀 구성상 쉽지 않다. 좌익수 토미 팸, 중견수 오닐 크루즈, 우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외야 백업 한 자리를 두고 잭 스윈스키와 경쟁하고 있다.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3637/c_202503230839773037_67df4a9f64c5d.jpg)
스윈스키도 13경기 타율 3할6푼8리(38타수 14안타) 1홈런 9타점 4득점 4볼넷 10삼진 4도루 출루율 .419 장타율 .579 OPS .998로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스윈스키는 배지환에 비해 장타력이 확실히 좋고, 메이저리그 커리어도 뛰어나 배지환이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배지환이 작년처럼 내야까지 유틸리티 야수였다면 개막 로스터 승선이 유력했지만 올해는 외야에만 전념하고 있고, 개막 로스터 진입도 그만큼 어려워졌다. 피츠버그는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마무리된다. 배지환에게 남은 기회가 얼마 없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0-4 팀 노히터 배패를 당했다. 볼넷 3개만 얻었을 뿐 9회까지 안타 없이 끝났다.
볼티모어는 선발 에플린(3이닝)에 이어 그레고리 소토, 예니어 카노, 페레즈, 브라이언 베이커, 로안시 콘트레라스, 라일리 쿠퍼가 나란히 1이닝씩 막으며 7명의 투수들이 볼넷 3개만 내줬을 뿐 10탈삼진 무실점 노히터를 합작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