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또 부진, 험난한 오가사와라의 MLB 도전···메츠전 3.2이닝 8실점 ‘난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1.50’

입력
2025.03.21 17:22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고작 5승에 그치고도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고집, 결국은 뜻을 이뤘지만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시범경기부터 호되게 혼나고 있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워싱턴 내셔널스) 이야기다.

오가사와라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파크 오드 더 팜비치스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2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8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이날 등판으로 오가사와라의 평균자책점은 11.50으로 더 올라갔다. 5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고작 1승(3패)을 거두는데 그치고 있다. 다른 세부지표들도 최악이다.



지난해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주니치에 지명돼 2016년 프로데뷔한 뒤 줄곧 주니치에서만 뛰었던 오가사와라는 커리어만 놓고 보면 MLB에 도전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투수였다. 주니치에서 9년을 뛰면서 통산 46승65패 평균자책점 3.62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5승11패 평균자책점 3.12로 그리 별볼일 없는 성적을 냈다.

이런 오가사와라가 지난 시즌 후 MLB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대다수 의견은 힘들다는 쪽이었다. 실제로 오가사와라는 포스팅을 이용해 MLB에 도전했으나 좀처럼 오퍼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 포스팅 종료 몇 시간을 남겨두고 2년 350만 달러를 제시한 워싱턴의 유니폼을 극적으로 입게 됐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의 모습만 놓고 보면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지난달 24일 메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3월1일 메츠를 다시 만나 1.2이닝 4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이어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이닝 2실점, 11일 마이애미전서 3.2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이날 메츠를 상대로 최악의 투구를 하고 말았다. 지금 이 분위기라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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