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미국은 김혜성 기대한다…주목할 유망주 27위 "방망이 다루면 ML 조기 콜업"

입력
2025.03.19 10:19
 LA 다저스 김혜성이 한국시간으로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을 결정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매체 USA투데이가 19일(한국시간) 202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유망주 및 젊은 선수를 100명을 선정하면서 김혜성을 27위에 올려놓았다.

매체는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1250만 파운드를 투자했지만,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발동되기 전, 중견수도 소화했다. 트리플A에서 방망이를 다루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시즌 초반에 콜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에게 주전 2루수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됐다.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김혜성이 도쿄 시리즈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그아웃에서 김혜성과 이야기 중인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은 오타니에게 자주 조언을 구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합뉴스/AFP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은 2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 중견수를 큰 문제없이 소화했다. 도루로 주루 능력까지 보여줬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한 이유를 수비와 주루를 통해 증명했다.

문제는 타격이었다. 다저스 구단은 김혜성의 스윙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할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폼에 손을 댔다. 갑작스럽게 타격폼을 바꾸면서 정상적인 타격 감각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시범경기에서 1할 대 타율에 허덕이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스프링트레이닝을 중간 점검하며 "만약 김혜성에게 남아있는 물음표가 하나 있다면 그중 하나는 타격이 될 것"이라며 그 물음표를 지우기 위해 타격 메커니즘 조정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김혜성 영입을 주도했던 브렌든 곰스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은 타격 코치들이 그에게 조정한 요청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며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지금은 빅리그 투구에 적응하기 위해 몇 가지를 조정하는 과정이다.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김혜성의 타격 폼 변화를 언급했다. 김혜성 ⓒ연합뉴스/AP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15경기에 출전해 29타수 6안타(1홈런) 3타점 2도루, 타율 0.207과 OPS 0.613을 기록했다. 그래도 3월 들어서는 확실히 달라졌다. 미국 날짜로 2월 6경기에서는 타율 0.071, OPS 0.259에 그쳤지만 3월에는 8경기에서 타율 0.385, OPS 1.082로 나아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고민 끝에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트리플A에서 꾸준한 출전이 타격 감각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도쿄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가 결정한 선발 두 명이 모두 좌완이라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혜성과 절친이 됐다고 밝힌 다저스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은 14일 도쿄 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SPOTV와 만나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면서도 자신이 뭔가 조언할 것은 없다고 했다. 아웃맨은 "(김혜성은)이미 훌륭한 선수다. 자신을 믿고 플레이하면 잘 풀릴 거다. 모두 김혜성이 좋은 선수라는 걸 안다"며 격려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주 주니어 카미네로.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주니어 카미네로는 사사키 로키를 제치고 100명 중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USA 투데이는 "탬파베이는 이번 시즌 카미네로를 라인업에 넣었다"며 "카미넬로는 지난 시즌 싱글A로 출발해 트리플A까지 올라갔으며, 마이너리그 통한 OPS 0.921로 준비된 스타 탄생을 알렸다"고 조명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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