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다저스가 일본 맞춤형 로테이션을 들고 도쿄를 방문한다.
오는 3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19일까지 2연전을 치른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 도쿄돔에서 던질 선발투수들을 공개했다. "도쿄 시리즈 1차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2차전은 사사키 로키가 선발투수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다저스 1, 2선발로 예상되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제외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일본인 선발투수들로 경기를 채웠다.
야마모토는 일찍이 로버츠 감독이 도쿄돔 개막전 선발로 낙점한 상태였다. 상대인 시카고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며 일본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사사키는 시범경기 영향이 있었다.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총 7이닝 무실점 완벽 투구를 선보인 게 도쿄 시리즈 2선발로 올려진 배경이다.
패스트볼 최고 속도는 160km에 달했고 '마구'라 일컬어지는 스플리터 위력 역시 대단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신인인 사사키에게 개막 시리즈 2선발을 맡기는 결정을 내렸다.
일본 내 최고 인기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번 타자로 선발 출전이 예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오타니가 다저스 지명타자이자 1번 타순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타겸업을 선언했다. 하지만 아직 당장 실전 경기 마운드에 오를 준비는 부족하다.
부상 이력이 있기에 다저스는 무리시키지 않고 천천히 투수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기는 시즌 중반을 고려 중이다.
한편 18, 19일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과 맞붙는 도쿄 시리즈는 스포티비가 중계한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