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 배려는 없나…"도쿄 시리즈, 한국보다 10배 대단할 것" 굳이 왜 비교했을까

입력
2025.03.13 16:11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0회말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6-3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고 있는 프리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도쿄 시리즈는) 한국에서보다 10배는 대단할 것이다"

LA 다저스 간판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도쿄 시리즈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13일(한국시간)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과 만난 프리먼은 "한국에서보다 10배는 대단할 것"이라며 "기대 이상일 것 같다. 흥미진진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예상은 하겠지만, 우리 생각을 뛰어넘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으로 나갔을 때 미친 것 같았다. (도쿄에)착륙하면 어떨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D)가 있고 컵스에도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가 있다. 예상보다 더 재미있을 것이다. 일본과 도쿄는 환상적인 곳이라고 들었다. 너무 기대된다. 2승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2022년 다저스에 입단한 프리먼은 지난 시즌엔 한국을 찾아 서울 시리즈에 참가한 기억을 갖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지난해 서울 시리즈는 약 1만 6000석 규모의 고척돔에서 열렸다. 올해 도쿄에서 열리는 경기는 5만 5000석 규모 도쿄돔에서 열리며, 매진이 유력하다. 컵스와 개막전은 리셀사이트에서 1만 1000달러, 일부 사이트에서는 2만 달러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한신, 요미우리와)연습경기마저 2차 리셀사이트에서 4000달러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일본 150개 이상의 영화관을 비롯해 도쿄 곳곳에서 생중계를 통해, 천정부지로 치솟은 암표 가격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본 내에서 다저스의 인기는 상상초월이다. 오타니가 MVP 활약을 펼친 지난해 ANA, 토요타이어 등 일본 기업 10여곳과 후원 계약을 맺은 결과 외야 광고판 수익이 50만 달러에서 650만 달러로 훌쩍 뛰었다. 오타니를 보기 위해 LA를 찾는 일본 관광객들이 기하급수로 늘어났으며, 일본 여행사들이 앞다퉈 내놓은 오타니 관련 LA 여행 상품도 대부분 완판됐다. 여기에 사사키까지 다저스에 합류하면서 다저스를 향한 일본 야구 팬들의 관심은 더욱 올라갔다. 프레디 프리먼. 다음 시즌도 다저스 공격을 이끈다.

다저스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자체로도 엄청난 홍보 효과다.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스폰서 유치는 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브랜드 계약 국제 행사였던 지난해 서울 시리즈 효과를 240% 능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클레이튼 커쇼는 "오타니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두가 알고 있다. 어떤 사람은 비틀즈 같아고, 어떤 사람은 테일러 스위프트 같다고 말한다. 오타니와 함께 일본에 갈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일생에 한번뿐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일본 팬들이 공항과 도쿄돔에 도착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할 수 없다"며 "일본 팬들이 다저스,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를 어떻게 맞이할지 정말 기대된다. 관광이나 외출은 많이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굉장히 즐거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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