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김하성 영입한 탬파베이 혹평 "어깨 부상이 수비에 영향줄 수 있어"

입력
2025.03.05 18:35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결국 건강하게 돌아와 건재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들의 오프 시즌 점수를 매겼다. A+부터 F까지 다양했다. 탬파베이 점수는 C-로 박했다.

'ESPN'은 "탬파베이는 2년 2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김하성을 영입했다. 이번 오프 시즌 가장 큰 영입이었다. 그의 엄청난 수비 덕분에 샌디에이고에선 소중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공격력이 떨어졌고, 어깨 부상은 수비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다만 건강함을 유지하면 탬파베이는 놀라운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지난 1월 30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88억 원)에 325타석을 넘기면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또 한 시즌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 있다. 2026년에도 탬파베이에 남으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2억 원)를 받는다. 건강 회복이 우선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주는 스몰마켓이자 씀씀이가 적은 탬파베이로선 통 큰 투자를 했다. 올해 탬파베이 선수단 총 연봉은 1억 200만 달러(약 1485억 원). 이중 15%에 가까운 금액을 김하성 1명에게만 쓴다.

팀 내 연봉 1위도 김하성이다. 2위는 1050만 달러(약 153억 원)의 브랜든 로우, 3위는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의 얀디 디아즈다.

탬파베이에서 연봉 1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이 세 명이 전부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95억 원)에 계약한 이후 탬파베이가 FA로 영입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지만, 새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오기는 힘들다.

탬파베이 입단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은 "검사 결과나 지금 팔 상태가 너무 좋다. 순조롭게 재활을 일정대로 하고 있다. 계속 구단과 대화를 하면서 준비 중이다. 4월말에서 5월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대한 일찍 복귀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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