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오타니를 밀어냈다…MLB 기자가 예상한 새 MVP는 누구?

입력
2025.01.13 14:27
2025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를 다툴 것으로 꼽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50홈런 50도루 달성과 함께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 쇼헤이가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 2연패는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MLB.com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오타니와 후안 소토(뉴욕메츠)를 밀어 내고 2025시즌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타티스 주니어는 인상적인 2024년을 보냈지만 대퇴골 스트레스 반응으로 두 달 이상 결장했고 대퇴사두근 압박감에 시달렸다. 그리고 두 부상이 연달아 일어났다. 따라서 그를 선택하는 것은 실적보다 재능에 대한 베팅"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 뒤 두 시즌 동안 우익수로 평균 이상 보살을 기록할 만큼 타고난 운동신경을 갖췄다"며 "20세 어린 나이에 데뷔한 뒤 스윙 방법을 배웠고, 그 결과 삼진 비율이 크게 감소하는 동시에 메이저리그 최고 하드 히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한 타티스 주니어는 정규시즌 마지막 70경기에서 장타율 0.520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엔 26타수 11안타 7출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타티스 주니어는 이번 시즌 26세가 된다"며 "(MVP가 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미래 MVP로 주목받았던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데뷔 3년 차였던 2021시즌에 42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 됐다.

그런데 2023시즌을 앞두고 왼쪽 어깨 관절 수술을 받아서인지 홈런 25개, 타율 0.257로 타격 지표가 떨어졌다.

그러나 카스트로빈스 기자가 언급한 대로 특유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외야 수비에선 평균 이상 활약을 했다. 이어 지난 시즌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했으나 홈런 21개와 함께 2023시즌 7할대였던 OPS가 0.832로 크게 오르며 20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2025시즌에도 내셔널리그 MVP 1순위로 꼽힌다. 무엇보다 팔꿈치 통증을 털고 마운드로 돌아온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팬그래프닷컴이 통계 프로그램 스티머를 활용해 전망한 오타니의 2025시즌 성적은 타자와 투수로 구분된다.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280, 출루율 0.373, 장타율 0.939와 함께 43홈런, 104타점, 34도루를 기록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타율을 비롯한 주요 타격 지표 모두 이번 시즌과 비교해 떨어졌는데, 이는 오타니가 투수로 뛸 것을 반영한 계산이다. 스티머는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해 24경기 선발 등판, 139이닝을 던지면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9.1을 기록했다. 스티머가 계산한 2025시즌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타자로 5.6, 투수로 2.8이다. 타격 지표가 떨어지더라도 투수 지표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뜻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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