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혜성(26)에게 점점 유리한 판이 깔리고 있다. LA 다저스가 또 다시 트레이드 움직임을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이번 오프 시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사키 로키와 불펜 투수 영입 등 아직 하고 싶은 계약들이 남아있다. 이에 더 많은 로스터를 비워놔야 할 수 있다. 잠재적인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개빈 럭스 트레이드를 설명하며 김혜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다저스는 7일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김혜성을 2루수로 쓰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 거다. 당초 김혜성을 슈퍼 유틸리티 선수로 쓸 거라 예상했지만, 이제 KBO에서 골든글러브를 3번 받은 김혜성을 다저스 주전 2루수로 볼 수 있을 거다"고 알렸다.
MLB.com이 예측한 다저스의 다음 트레이드 후보선수는 3명. 그중 2명은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로 김혜성과 함께 내야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이다.
김혜성을 다음 시즌 다저스 주전 2루수로 보는 목소리는 또 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도 8일 2025년 시즌 김혜성을 다저스 주전 2루수로 전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혜성은 다저스 주전 2루수이자 8번 타자로 나선다.
2루수 김혜성에 이어 유격수는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 3루수 맥스 먼시, 중견수 토미 에드먼,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좌익수 마이클 콘포트, 포수 윌 스미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로 다음 시즌 다저스 라인업이 꾸려질 거라 예상했다.
'팬사이디드'는 "야구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화려한 라인업이다. 다저스에는 좌우 타자의 균형과 파워, 스피드 등 여러 방면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홈런, 볼넷, 공을 맞출 수 있는 선수 등이 두루 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김혜성과 에드먼 타순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김혜성은 에드먼보다 좋은 타자다. 그는 9번보다 8번 타자가 더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에겐 긍정적인 흐름이다. 지난 4일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원)에 계약했다.
3년 1250만 달러(약 185억 원) 보장에 추가 2년 팀 옵션이 걸려 있는 조건이었다. 다저스는 김혜성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게 수수료 250만 달러(약 36억 원)까지 지불해야 한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그만큼 김혜성의 대한 기대치가 높다.
김혜성 영입 3일 후 다저스는 지난 시즌 주전 2루수였던 럭스를 트레이드했다. 2루 자리는 공석이 됐고, 다른 내야수들인 테일러, 로하스도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된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위해 내야 교통 정리를 한다는 인상이 강하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