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아시아 최초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 도전!

입력
2025.01.02 14:24
(시애틀 시절의 스즈키 이치로)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을 노린다.

명예의 전당 투표 상황을 추적하는 '베이스볼 홀 오브 페임 보트 트래커'는 1일(한국시각) 전체 투표의 23.5%가 공개된 현재, 이치로가 100%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투표된 후보 중 유일한 기록으로, CC 사바시아(90.1%), 빌리 와그너(84.6%), 카를로스 벨트란(76.9%), 앤드루 존스(73.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19시즌 동안 2653경기에 출전해 3089안타, 117홈런, 509도루, 타율 0.311, 출루율 0.355, OPS 0.757을 기록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AL)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하며 데뷔 시즌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0년 연속 올스타 선정과 골든 글러브 수상, 2차례 타격왕, 3차례 실버슬러거 수상 등 그의 업적은 그야말로 전설적이다.

특히 이치로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두 시즌인 2001년과 2004년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시즌이었다. 2001년에는 타율 0.350, 242안타, 56도루를 기록하며 AL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2004년에는 262안타로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1920년 조지 시슬러의 257안타 기록을 무려 84년 만에 경신한 대기록이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황금의 10년'을 보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대표 타격 기계로 자리 잡았다. 해당 기간 그의 연평균 성적은 224안타, 타율 0.331, 출루율 0.376, OPS 0.806에 달했다.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만장일치를 기록한 첫 사례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였다. 리베라는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으며 투표인단 425명 전원으로부터 표를 얻어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치로가 현재의 득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리베라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입성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이미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그가 모든 투표인단의 표심을 얻으며 만장일치라는 또 다른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CC 5연패
  • 신한은행 삼성생명전 승리
  • 바르셀로나 손흥민 영입 계획
  •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경질
  • 허구연 총재 신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