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스타 오타니,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열망

입력
2025.01.01 23:09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스타 선수 오타니 쇼헤이(30)가 2025년의 가장 큰 목표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연패'를 설정했다. 오타니는 일본 언론과의 온라인 합동 인터뷰에서 조심스러운 답변을 이어가며,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밝혔다.

스포츠닛폰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난해 12월 9일 오타니와의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그 내용은 올해 1월 1일에 공개됐다. 오타니는 "2025년 가장 중요한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매년 우승팀이 나오지만, 연패의 난도는 꽤 높다"며 "내년에도 꼭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체결하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과 50도루를 동시에 기록하며, 가을 무대에 올라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전 농구선수인 다나카 마미코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해에 MLB 정상에 서고,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수상에도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2024년 최고의 성과로 꼽고 있다.

오타니는 1998∼2000년 동안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월드시리즈 2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자극을 받고 있다. 그는 "월드시리즈 2연패는 정말 어려운 일이자, 지금 내가 가장 달성하고 싶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역 최고의 야구 스타로 기량뿐만 아니라, 여러 선행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야구장 밖 오타니의 모습'이 야구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오타니는 "야구 발전에 여러 형태로 공헌할 수 있지만, 나는 현역 선수니까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걸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하겠다. 그라운드 안에서 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수로서의 자세를 강조했다.

'30대 나이'에 대한 질문에도 오타니는 "지금이 신체적으로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몸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며, "(부상 등) 내가 원하지 않은 상황에 대처하는 법도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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