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481-OPS 1.241 미쳤다! 이래도 개막전 OUT? 배지환, 번트 안타→2루타 멀티히트 활약

입력
2025.03.16 08:2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선발 출전 기회에서도 멀티히트 맹활약을 펼쳤다. 시범경기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을 다시 끌어 올린 배지환은 개막 엔트리 포함 가능성을 한층 크게 올렸다. 

배지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대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의 15-5 대승에 이바지했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을 0.458에서 0.481로 끌어 올렸다. 

이날 피츠버그는 헤이즈(3루수)-로드리게스(포수)-크루즈(중견수)-맥커친(지명타자)-스윈스키(우익수)-스튜어트(1루수)-곤잘레스(유격수)-프레이저(2루수)-배지환(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배지환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처음엔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 판정을 받았지만, 상대 메이저리그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신청에 따른 스트라이크 번복 선언과 함께 삼진으로 이어졌다.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상대 투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상대 투수가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이 송구는 실책으로 이어져 뒤로 빠졌다. 배지환은 빠른 발을 이용해 번트 안타뿐만 아니라 2루 진루까지 한순간 성공했다. 

이후 후속타자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크루스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배지환은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때렸다. 여기서도 배지환의 발이 빛났다. 배지환은 선상 타구가 아닌 2루수 옆을 꿰뚫는 강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가 공을 잡으려는 사이 배지환은 2루까지 내달려 장타를 생산했다. 이후 배지환은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후속 타자 내야 안타 때 또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7회 초를 앞두고 세베리노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장단 13안타 10볼넷 15득점으로 볼티모어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피츠버그 마운드 위에선 선발 투수 믈로진스키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뒤로 등판한 불펜진이 4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MLB.com은 피츠버그 개막 로스터 전망에서 배지환의 이름을 제외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481, 13안타, 1홈런, 3타점, 3도루, 출루율 0.500, 장타율 0.741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렇게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하는 배지환을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건 피츠버그 구단 관점에선 매우 어려울 결정이 될 전망이다. 과연 배지환이 외부 시선을 뒤엎고 극적인 개막 로스터 승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AF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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