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MLB)는 시작도, 끝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오타니가 올해 MLB를 대표하는 선수에 선정됐다.
MLB닷컴은 24일 2024시즌을 대표하는 10명의 선수를 선정하면서 오타니를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가장 부자 구단이면서도 성공한 팀인 다저스에 합류해 더 나은 팀으로 만들었다”며 “그는 자신의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MLB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여기에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타니는 결혼을 했고 귀여운 반려견 또한 소개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1년 만에 이 모든 것을 해냈다”며 “그가 다시 투수로 나서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상상해 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2023시즌 후 LA 에인절스를 떠나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 10년에 총액이 무려 7억 달러(약 1조214억원)에 이르는 ‘슈퍼 계약’이었다. 물론 지급 유예(디퍼)로 전체 연봉의 97%를 후에 받기로 했지만, 어마어마한 계약임에는 틀림없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여파로 인해 올해는 투타겸업을 못하고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했다. 그리고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이라는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역대 최초의 ‘지명타자 MVP’였으며 프랭크 로빈슨 이후 두 번째로 ‘양대리그 MVP’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MLB닷컴은 오타니 외에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후안 소토, 프란시스코 린도어(이상 뉴욕 메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을 대표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