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엘리트 수비, 매력적 타깃.”
김하성(29, FA)이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미계약자들끼리 순위를 매긴 결과 탑10에 턱걸이로 진입했다. 블리처리포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을 잔여 FA 10위에 올렸다.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개막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파워, 스피드, 엘리트 수비력을 겸비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타깃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4년간 조용히 WAR 15.3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김하성과 어울리는 팀들을 순위로 매겼다. 1순위가 LA 다저스다. 뒤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애틀 매리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디트로이트, 시애틀, 애틀랜타, 양키스, 보스턴 등은 꾸준히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팀들이다. 샌디에이고를 포함한 것을 보면 아직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재결합 가능성도 이론적으로는 남아있다고 봐야 한다.
여기서 몇몇 팀은 이미 주전 유격수가 있다. 그러나 김하성으로 주전 유격수를 교체하려는 팀들, 김하성을 3루수나 2루수로 활용하고자 하는 팀들도 있다. 활용폭이 넓다 보니 인기가 높은 건 자연스럽다. 이런 논리로 김하성이 어깨 수술에도 불구하고 다년계약이 가능하다고 바라보는 주장도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과 디트로이트의 궁합을 두고 “김하성이 유격수에서 트레이 스위니, 하비에르 바에즈를 추월할 것이다. 그러나 콜트 키스, 제이스 정이 부진하면 2루나 3루로 이동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로스터에 젊은 선수가 많지만 확실성은 없다. 김하성이 건강해지면 어떤 구멍도 메울 수 있디”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과 시애틀의 궁합을 두고 “어느 자리에서든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2루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시애틀은 김하성처럼 높은 수준의 유격수까지 맡을 수 있는 보험 옵션을 원한다”라고 했다. 단, 김하성이 강타자는 아니니 김하성을 영입해도 향후 트레이드 시장에서 강타자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과 애틀랜타의 궁합을 두고 “김하성이 올랜도 아르시아보다 업그레이드된 선수다. 애틀랜타로 가면 유격수로 뛸 것이다. 다음 겨울엔 퀄리파잉오퍼를 주고 다른 구단과 FA 계약으로 떠나는 것도 허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FA 재수계약을 염두에 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