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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뛰고있는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일 팀으로 언급됐었다. 유격수 포지션이 워낙 취약했던데다 올 시즌 팀 성적도 지구 4위에 그친만큼 확실한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만약 FA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면, 절친한 동생인 이정후와 함께 뛰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기에 더욱 매력적인 조건으로 보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빅카드'를 꺼내들었다.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인 아다메스는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880경기 타율 2할4푼8리 150홈런 472타점 OPS 0.766의 타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달러(약 2602억8000만원)에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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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르는 팀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다. 'MLB.com', '디 애슬래틱'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최근 "디트로이트가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MLB.com'은 "디트로이트는 우타자를 찾고 있는데, 내야 왼쪽에 세울 타자가 필요하다. 디트로이트는 현재 알렉스 브레그먼, 김하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유망주를 활용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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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지난 10월 수술을 마쳤고, 내년 4월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과정을 소화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연장 계약 대신 FA 선언한 그의 행선지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행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 언급되는 디트로이트 혹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아니면 원 소속팀인 샌디에이고가 유력해보이는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