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행 가능성은 사라졌지만···여전히 식지 않는 김하성에 대한 관심, 이제는 DET다 “도루·출루율 하위권 DET에 큰 도움 될 것 ”

입력
2024.12.09 16:36




한국 야구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김하성(29)에게 어울리는 행선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꼽는 미국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MLB닷컴은 9일 ‘윈터미팅에서 각 구단이 보강하려는 포지션’을 소개했다. 올해 MLB 윈터미팅은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를 언급하며 김하성의 이름을 꺼냈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는 오른손 타자와 선발투수를 찾고 있다. 특히 내야 왼쪽(유격수와 3루수)에 세울 타자가 필요해 보인다”며 “디트로이트는 현재 알렉스 브레그먼, 김하성 등에게 관심을 보인다. 유망주를 활용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MLB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보다 더 구체적으로 김하성의 현 상황을 전했다. MLBTR은 “김하성은 계약 규모를 예상하기 어려운 FA”라며 “지난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4월말에 복귀할 수 있다고 했으나,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7월까지 김하성이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에게 4~5년 보장 계약을 제안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2025년 시즌 종료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FA 자격 재취득) 조항이 있는 2년 계약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물론 보라스가 창의적인 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MLBTR은 이와 함께 김하성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으로 디트로이트를 꼽았다. MLBTR은 “주력과 콘택트 능력, 선구안을 두루 갖춘 김하성은 도루와 출루율에서 하위권인 디트로이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왼손 타자가 많은 디트로이트에 오른손 타자 김하성이 가세하면 라인업이 풍성해진다”며 “디트로이트는 3루와 유격수 자리에 모두 고민이 있는데, 김하성은 두 자리에 모두 설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유격수로 가장 자주 출전한 선수는 하비에르 바에스지만, 바에스는 부진에 시달리다 엉덩이 수술을 받고 8월 말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신예 트레이 스위니가 유격수로 뛰었다.

MLBTR은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을 영입하면 김하성이 재활을 마칠 때까지 바에스와 스위니에게 유격수를 맡길 수 있다”며 “이후 김하성을 3루수와 유격수 중 어디에 기용할지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내년 4월 말이나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 상황상 좋은 계약은 따내기 쉽지 않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김하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행선지로 가장 유력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격수 최대어’였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면서 선택지가 하나 줄어들었지만, 그럼에도 김하성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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