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콤비' 김하성·이정후, SF서 뭉치나…美 유력 매체 "김하성 4년 729억 원 계약 예상"

입력
2024.12.02 13:3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과 이정후가 한국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서 한솥밥을 먹게 될까.

미국 유력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FA 골드글러브 수상자(김하성)와 계약 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SI는 "샌프란시스코는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을 치른 만큼 이번 겨울 로스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몇 달 동안 샌프란시스코와 여러 번 연결된 김하성이 있다. 김하성은 시즌이 끝날 때 (어깨) 수술을 받았는데, 이는 약간 우려스럽지만 2025년에는 준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I는 "김하성은 공격력은 보통이지만 수비가 훌륭하며, 샌프란시스코가 가까운 미래에 중앙 수비를 강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SI는 저스트 베이스볼의 크리스티안 크레스포 기자의 말을 인용하며 "크레스포 기자는 김하성이 4년 5200만 달러(약 729억 원)에 계약을 체결한다고 예측했는데, 이는 공정한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꾸준히 샌프란시스코와 연결되고 있다. 지난달 8일 엠엘비닷컴(MLB.com)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하성이 FA 초기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과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도 김하성과 연결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디 애슬레틱 역시 11월 26일 "김하성은 12가지 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하다"라면서 "'언제'의 문제이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적이 성사된다면 키움 히어로즈 최강 콤비가 미국에서 뭉치게 된다. 두 선수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키움에서 뛰었고, 그동안 키움은 2019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포함해 세 번 가을 무대를 밟았다.

공교롭게도 양 선수 모두 어깨 수술을 받고 2025년을 목표로 재활을 진행 중이다. 이정후는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쳐 시즌 아웃됐다. 김하성은 9월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견제구에 귀루하다 어깨 부상을 당했고 관절와순 봉합수술을 받았다.

한편 엠엘비닷컴은 김하성을 FA 랭킹 17위로 꼽았다. 유격수 중에서는 윌리 아다메스(9위)에 이어 두 번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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