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킹’ 소토의 완벽한 거절 ‘2년 전 선택→돈 복사’

입력
2024.12.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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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략 2년 반 전인 2022년 7월. 후안 소토(26)가 내린 결정은 매우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5957억 원을 거절한 뒤 확보한 금액이 최소 8409억 원이니 말이다.

소토는 이번 자유계약(FA)시장의 주인공. 여러 빅마켓 구단이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달려들고 있다. 이미 6억 달러가 넘는 계약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

여러 구단의 경쟁이 심해질 경우, 소토는 7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 1년 만에 경신되는 것.

이는 모두 다 소토가 지난 2022년 여름, 워싱턴 내셔널스의 13년-4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놀라운 계약 조건을 거절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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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워싱턴은 소토를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총액 3억 5000만 달러 계약 조건이 거절당하자, 7500만 달러를 높였다. 하지만 소토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이후 워싱턴은 소토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했다. 붙잡지 못할 것이라면, 가치가 높을 때 트레이드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

워싱턴을 떠난 소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보낸 2022시즌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4억 2000만 달러 계약 거절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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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토는 지난해 35홈런과 OPS 0.930로 건재함을 자랑했다. 또 이번 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소토는 이번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288와 41홈런 109타점, 출루율 0.419 OPS 0.989를 기록했다. 41홈런과 FWAR 8.1은 커리어 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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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토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26세 선수로 FA 시장에 나왔다. 소토가 지금까지 쌓은 FWAR은 무려 36.3에 달한다.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소토가 워싱턴의 5957억 원 계약을 거절한 뒤 사실상 확보한 금액은 8409억 원. 여기에 경쟁이 더해질 경우, 1조 원까지 따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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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의 선택이 소토에게 더 큰 부를 안기려 하고 있다. 이번 겨울의 주인공 소토가 어떤 계약을 체결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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