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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까지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2회 수상. 그런데 3회 수상한 선수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역시 오타니 쇼헤이(30)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발표했다. 수상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오타니.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1위표 30장 중 30장을 독식했다. 총 420점으로 MVP 수상. 이는 오타니 개인 통산 3번째 수상. 또 3번째 만장일치 수상이다.
지명타자라는 약점은 역대 최초의 50-50 클럽 문을 연 것으로 완벽하게 만회한 것. 이에 프란시스코 린도어, 케텔 마르테는 오타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 스포츠는 북미 4대 프로 스포츠에서 2회 이상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고 언급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르며, 이미 북미 4대 스포츠 유일의 선수가 됐다.
이번 해에는 그 기록을 2회에서 3회로 늘린 것. 아직 오타니 외에는 2회 수상 선수도 없는 상황에서 3회 기록이 탄생한 것이다.
오타니는 밥 먹듯 하는 만장일치 수상. 하지만 타 스포츠에서 극히 드물게 나온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는 지난 2015-16시즌 스테판 커리가 유일하다.
그만큼 모든 표를 받는 일은 매우 어려운 것. 홈런왕 애런 저지조차 이번 해 첫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2022년에는 오타니가 1위표 2장을 가져갔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MVP를 수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린 것을 넘어 통산 3번째 만장일치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