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바꾼 개릿 콜...옵트아웃 실행 철회, 양키스와 동행 결정

입력
2024.11.05 08:04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려고 했던 개릿 콜(34)이 뉴욕 양키스 잔류를 선택한 모양새다. 

존 헤이먼, 제프 파산 등 메이저리그(MLB) 소식통들은 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콜이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고 양키스에 남는다고 전했다. 

콜은 2020년 기간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고 몸값 계약이었다. 그러면서 2024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선수 가치를 유지하거나 더 높인다면, 양키스와 남은 계약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팀을 옮길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둔 것. 

콜은 지난달 31일 끝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패배감을 맛봤다. 특히 다저스의 우승이 결정된 경기(5차전) 선발 투수였다. 이 경기 5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무키 베츠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자신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는 실책성 플레이를 범해 대량 실점을 자초했다. 콜의 옵트아웃 행사 가능성은 이후 불거졌다. 하지만 MLB FA 선수 자격이 공식적으로 공시되기 직전 콜은 양키스에 남기로 했다. 

콜은 2023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24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이 생겼고, 뒤늦게 복귀해 17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선 2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17로 호투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선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콜과 양키스의 남은 계약은 4년, 1억4400만 달러다. 양측은 연장 계약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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