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024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 클레이튼 맥컬러(45) 1루 주루코치에게 겹경사가 생겼다.
미국언론 '마이애미헤럴드'는 최근 "마이애미는 공석이된 감독 자리를 메우기 위해 클레이튼 맥컬러 다저스 1루 주루코치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뒤 감독 면접'까지 말 그대로 겹경사인 셈이다.
마이애미는 과거 류현진(37. 한화)과 함께 다저스에서 뛰었던 동료 스킵 슈마커가 감독으로 있던 팀이다. 슈마커는 지난해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공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할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단장이 바뀐 탓에 시즌 중 '리빌딩'을 선언했고, 주축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 하는 등 구단과 슈마커 감독이 바라보는 방향이 서로 다르게 됐다. 결국 양측의 동행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종료됐다. 시즌 성적도 62승 100패에 그치고 말았다.
마이애미 감독 후보에 오른 맥컬러 코치는 지난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2라운드에서 클리브랜드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하지만 선수로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총 104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197, 1홈런 25타점의 성적을 남긴 체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토론토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2021년 다저스 1루 코치로 이적했다.
매체는 "맥컬러 코치는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이전에도 메이저리그 감독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며 "현재 마이애미 신임감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고 평가했다.
맥컬러 코치에게 일어난 겹경사가 '감독 취임'이란 해피 엔딩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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