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5일 골드글러브 시상 주관사인 롤링스사가 발표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골드글러브 투표 결과 상위 3위 안에 들었음을 의미한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한 것.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로는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댄스비 스완슨(컵스) 에제키엘 토바(콜로라도)가 선정됐다.
김하성이 못한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 1046 2/3이닝 수비를 소화하며 DRS(Defensive Runs Saved) +2, UZR(Ultimate Zone Ratings)/150 +2.6, OAA(Out Above Average) +4 등 주요 수비 지표에서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11명의 내셔널리그 유격수 중 이 세 가지를 모두 플러스로 기록한 선수는 김하성을 비롯해 토바와 스완슨, 그리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까지 단 네 명뿐이다.
단지 김하성보다 뛰어난 유격수들이 더 많았던 것이 문제였다. 윈은 UZR/150 -3.8에 그쳤지만 내셔널리그 유격수 중 제일 많은 +14의 DRS를 기록했다. 토바는 DRS +9, 스완슨은 +7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022년 유격수, 2023년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골드글러브는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력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양 리그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한다.
코칭스태프 투표 75%,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제공하는 수비 지표 25%를 반영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코칭스태프 투표는 구단별로 감독 포함 6명의 코치진이 투표를 진행한다. 자신이 속한 팀의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 김하성에게 투표할 수 없다는 뜻이다.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메츠) 잭 윌러(필라델피아) 크리스 세일(애틀란타)
포수: 패트릭 베일리(샌프란시스코) 가브리엘 모레노(애리조나) 윌 스미스(다저스)
1루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맷 올슨(애틀란타)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브라이스 튜랭(밀워키) 브라이슨 스탓(필라델피아)
유격수: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댄스비 스완슨(컵스) 에제키엘 토바(콜로라도)
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라이언 맥맨(콜로라도)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좌익수: 이안 햅(컵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브랜든 마쉬(필라델피아)
중견수: 제이콥 영(워싱턴) 브렌튼 도일(콜로라도) 블레이크 퍼킨스(밀워키)
우익수: 제이크 맥카시(애리조나) 살 프렐릭(밀워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샌프란시스코)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다저스) 브렌단 도노번(세인트루이스) 재러드 트리올로(피츠버그)
아메리칸리그
투수: 콜 레이건스(캔자스시티)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그리핀 캐닝(에인절스)
포수: 프레디 페르민(캔자스시티) 칼 랠리(시애틀) 제이크 로저스(디트로이트)
1루수: 라이언 마운트캐슬(볼티모어) 나다니엘 로우(텍사스) 카를로스 산타나(미네소타)
2루수: 니키 로페즈(화이트삭스) 마르커스 시미엔(토론토) 안드레스 히메네즈(클리블랜드)
유격수: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앤소니 볼피(양키스) 브라이언 로키오(클리블랜드)
3루수: 어니 클레멘트(토론토)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양키스)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중견수: 제이렌 듀란(보스턴) 제이크 마이어스(휴스턴) 달튼 바쇼(토론토)
우익수: 윌리어 아브레유(보스턴) 후안 소토(양키스) 조 아델(에인절스)
유틸리티: 마우리시오 듀본(휴스턴) 윌리 카스트로(미네소타) 딜런 무어(시애틀)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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