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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김하성(29)이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에 돈이 없다.
미국 주요 매체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이 분야의 권위자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했다.
단 김하성의 재활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 오는 2025년 4월 혹은 5월 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깨 수술인 것을 감안하면 이른 복귀.
이에 김하성은 최근 샌디에이고와의 옵션 실행 대신 자유계약(FA)시장에 나가는 것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의 계약.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남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 1. 옵션 실행, 2. 퀄리파잉 오퍼 후 수락, 3. FA 시장에서의 계약.
경우의 수는 세 가지나 된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모두 현실로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하성은 이미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갈 경우, 샌디에이고는 여러 팀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문제는 샌디에이고에게는 김하성까지 붙잡을 여력이 없다.
샌디에이고에게는 잭슨 메릴, 마이클 킹과의 계약이 먼저. 또 샌디에이고는 최근 자금난에 시달리며 재정 상태에 문제를 드러내기도 한 팀이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이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등에게 천문학적인 계약을 안겼다. 이미 많은 돈을 쓰고 있는 팀.
이에 보다 좋은 계약을 노리는 김하성까지 붙잡을 수 없는 상황. 또 김하성에게는 한 차례 어깨 부상을 당했다는 결점이 있다.
어깨 수술에도 불구하고 2025년 4월 혹은 5월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결국 샌디에이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