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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오른쪽 어깨 완순 미세 파열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의 수술 사실을 알리면서도 복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상호옵션 실행 여부를 앞두고 확실하지도 않은 복귀 시점을 밝히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역 유력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3일 '김하성은 게임을 뛸 수 있는 복귀 시점에 대해 내년 4월 중하순 또는 5월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의 입장에서 '목표'라는 단어를 써서 '내년 시즌 초'라는 복귀 시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매체의 예상대로라면 김하성은 내년 800만달러의 상호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갈 것이 유력해 보이고, 유격수 및 전천후 내야수를 찾는 구단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러브코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이날 '김하성이 목표대로 복귀한다면 내년 시즌 대부분을 뛰게 된다. 다음 주 29세가 되는 김하성은 이제 FA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위험 보상이 따르는 자원 중 하나'라며 '그는 상호옵션을 포기할 것이 확실하다'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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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TR은 '김하성은 건강하다면 4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FA 내야수 중 윌리 아다메스 다음으로 평가받는 그는 평균 이상의 수준으로 2루와 3루도 볼 수 있어 폭넓은 수요층을 거느릴 수 있다'면서도 '어깨 상태가 FA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이 시장에 나오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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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김하성은 올해 고전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선구안이 좋은 타자 중 한 명이다. 파워히터는 아니지만 공을 꽤 잘 맞힌다. 수비 범위, 어깨의 강도는 톱클래스 수준이고 30도루가 가능한 위협적인 주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SI는 샌프란시스코도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주시할 수 있는 FA가 바로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최근 에이전트를 스캇 보라스로 바꿨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와 지난 겨울 매우 친숙했다. 그의 고객인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면서 '에이전트 교체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내년 4월 중순~5월 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상황을 더욱 쉽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와 늘 연결돼 왔다. 같은 한국 출신 이정후와 친하다. 김하성이 온다면 자이언츠 내야는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샌디에이고가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김하성을 향한 구단들의 시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