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은 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프렐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른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김하성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복귀가 예상됐던 선수가 지금은 시즌 아웃됐고 수술까지 앞두고 있다. 무엇이 잘못됐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것도 잘못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도중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를 하다가 오른 어깨를 다쳤다.
이후 어깨 염증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시즌 내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진행했지만 계속해서 벽에 부딪혔다. 결국 어깨 수술을 받게됐다.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부상으로 마무리했다.
프렐러는 김하성의 현재 상황을 “불운한 상황”이라 표현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이고, 지난 4년간 수비와 공격에서 에너지를 불어넣던 선수다. 팬들이 가장 사랑하던 선수였다”며 김하성이 팀에 가진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하성의 부상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하성의 최초 진단이 아탈구(불완전탈구)였으며 이런 부상은 관절와순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하성은 세 명의 의사에게 검진을 받았고 이들 모두 수술없이 재활로 극복할 수 있는 부상이지만 수술의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리고 그는 (복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구단 의료진도 정말 잘해줬다. 지난주 애리조나에서 실전 경기를 소화했으나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도 언젠가는 재활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수술을 택했다”며 재활 상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프렐러는 김하성이 “다음 시즌 중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 밝힌 뒤 “가능하다면 파드리스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재계약의 여지를 열어둔 것.
수술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프렐러는 김하성이 수술을 받을 의사와 날짜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하성은 “최고의 의사에게 치료받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었다. 앞서 류현진, 이정후의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유력한 집도의로 거론되고 있는중이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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