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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3억 2500만 달러’의 귀족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가 또 말썽인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USA 투데이 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야마모토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약간의 컨디션 난조를 겪는 중이라고 전했다. 향후 등판 일정에 변경은 없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
컨디션 난조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것. 하지만 문제는 야마모토가 12년-3억 2500만 달러를 체결한 투수라는 것이다.
또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단 한 차례도 4일 휴식-5일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철저하게 휴식일을 부여한 것.
이는 LA 다저스가 휴식일 없이 경기를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야마모토에게 5일 휴식을 준 것에서 알 수 있다. 선발진에 구멍이 났음에도 야마모토의 휴식을 챙겼다.
특정 선수의 컨디션 난조가 감독의 입에서 언급된 것은 결코 좋지 않은 것. 당장 마운드에 오를 수는 있으나 분명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23일 5일 휴식을 취한 뒤 내셔널리그 최약체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나섰으나 3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마모토에게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맡길 수 있는지 의문이다.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은 정규시즌과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LA 다저스와 야마모토의 계약 첫해에 이런 일이 생긴 것. LA 다저스와 야마모토의 계약은 앞으로 11년이나 남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