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의 CHS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 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때린 데 이어 5회 1사 2,3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기록했다.
8회말엔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추가하며 팀의 9-4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로 트리플A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배지환은 올 시즌 트리플A 66경기에서 0.341의 타율과 7홈런 41타점 14도루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다만 빅리그에서의 활약은 아쉬웠다. 지난 시즌 111경기에 나서 0.231의 타율과 32타점, 24도루 등을 기록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가능성을 높였으나, 올 시즌엔 29경기 출전에 타율은 0.189에 그쳤다.
부상 등으로 출발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빅리그에서의 성적이 부진했다. 결국 3번이나 마이너리그로 강등을 당하는 아픔을 겪으며 리빌딩 중인 피츠버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피츠버그가 정규시즌 6경기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배지환은 남은 기간 콜업되지 않는다면 이대로 2024시즌을 끝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