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트리플A서 3루타 포함 4출루 무력시위 펼쳐

입력
2024.09.13 13:31
배지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4출루 경기를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각)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트리플A)와의 홈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달 28일 트리플A로 강등 당한 배지환은 이번 경기에서 좋은 선구안을 포함한 타격 실력으로 네 차례의 출루에 성공했다. 또한 배지환은 지난 9일 로체스터와의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시작으로 이번 경기까지 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빅리그 복귀를 위한 무력시위를 보여줬다.

배지환은 올 시즌 트리플A서 타율 0.348(221타수 77안타) 6홈런 33타점 44득점 OPS 0.9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배지환은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은 선발투수 타이 타이스의 94.8마일(약 152.6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배지환의 좋은 눈은 두 번째 타석부터 시작됐다. 배지환은 2회말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풀카운트 끝에 타이스의 94.6마일(약 152.2km)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라이온 페게로가 투수 땅볼로 잡히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배지환은 바뀐 투수 가빈 알스턴에게 볼 네 개를 연속해서 뽑아내며 1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배지환은 7회말 1사 2, 3루 득점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고, 고의사구를 통해 남은 1루 베이스를 채워 만루 위기를 창출했다. 이후 페게로의 안타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았으나, 더 이상의 후속타는 나오지 않으며 배지환은 홈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눈으로 3번의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타격에서도 빛났다.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타난 배지환은 바뀐 투수 조던 윔스의 2구 96.9마일(약 155.9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싹쓸이 3루타를 생산했다. 그럼에도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은 실패했다.

한편 배지환의 활약에 힘입은 인디애나폴리스는 로체스터에 6-2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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